[Pick] 떼쓰는 오르테가…'코리안 좀비' 정찬성 "워워, 기다려!"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작성 2020.07.01 18:00 수정 2020.07.01 18: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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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힌 세기의 대결, UFC를 대표하는 두 파이터의 기싸움이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적 UFC 파이터 정찬성이 미국의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도발에 "차분히 기다려"라고 일침을 놓은 건데요. '코리안 좀비'로 잘 알려진 정찬성은 UFC 페더급 랭킹 4위이고, 오르테가는 3위입니다. 

오르테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가 '코리안 좀비'에게 계약서에 서명하라고 좀 말하라"며 링 위에서 포효하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시간 끌지 말고 대결하자"며 대결을 신청하는 글을 올린 겁니다. 마치 정찬성이 자신과의 대결을 회피한다는 뉘앙스를 주면서 말이죠.

정찬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로 응수했습니다. 점잖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떼 쓰는 아이를 진정시키듯이. 

"내가 지금 왜 미국에 갈 수 없는지 넌 알잖냐"
"네가 한국에 오면 이번달에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
"그게 아니면 침착하게 기다려"
 
코로나 사태로 서로 해외를 오가거나 미국 입국이 어려운 상황을 넌지시 암시한 것이죠.
정찬성 (사진=연합뉴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의 무릎 부상으로 대결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당시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대체 선수 프랭키 에드가를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화끈하게 TKO로 승리했습니다. 

이후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대회에서, 오르테가는 정찬성의 통역을 맡았던 가수 박재범을 때려 물의를 빚었죠. 박재범이 자신과 정찬성을 이간질했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이 일로 정찬성은 "네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겠다"며 분노하면서, 공식적인 '악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대결은 UFC 팬들이 가장 학수고대하고 있는 경기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좀 나아지면 세기의 대결 볼 수 있겠죠.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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