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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잡는 '슈퍼푸드' 귀리, 이제 음료로 먹는다

<앵커>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해서 슈퍼푸드로 불리는 귀리, 최근에는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하지만 식감이 거칠어서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농촌진흥청이 천안에 있는 한 식품회사와 손잡고 귀리 음료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귀리에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B, 필수 아미노산 등이 다른 곡물보다 풍부하게 들어있어 슈퍼푸드로 불립니다.

특히 아베난쓰라마이드(Avn―C)라는 물질이 곡물 중에 오직 귀리에만 들어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물질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과 치료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알츠하이머를 유도한 쥐에 이 물질을 2주간 투여했더니 기억력이 정상 수준으로 개선됐고 공격적인 성향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귀리 특유의 무색무취한 맛에다 식감이 좋지 않아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농촌진흥청이 천안의 한 식품회사와 함께 손잡고 귀리 음료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정남/식품업체 연구부장 :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효소제를 처리해서 단맛을 부각시키는 농축 분말을 만들어서 이 두유에 접목을 했습니다.]

두유와 맛이 흡사해 남녀노소가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귀리 음료

농촌진흥청은 삼육식품과 손잡고 연구 시설과 장비를 공동 활용해 과자와 식사 대용 식품도 개발해 보급할 방침입니다.

[이유영/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박사 : 쌀과 함께 할 수 있는 귀리를 첨가한 죽이라든지 요구르트에 귀리를 첨가해서 다양한 형태로 이용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한편 귀리 수입량은 2013년 5천19톤에서 지난해 2만 5천482톤으로 무려 5배나 증가했습니다.

국내 재배 면적도 2013년 200헥터에서 지난해 1천300헥터로 6배 이상 늘어나는 등 효능이 알려지며 국내 소모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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