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은 서울 노후학교 325곳 새단장한다…8조6천억 소요 예상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7.01 13: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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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30년 이상 된 노후학교 325곳을 10년에 걸쳐 새로 단장하기로 했습니다.

시와 시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대대적인 노후학교 시설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국판 뉴딜' 정책에 이를 포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현대화 뉴딜, 미래를 담는 학교'(미담학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담학교는 사회 변화에 맞춰 스마트·그린·공유 뉴딜의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노후 학교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입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같은 에듀테크 기반 교육공간이 있는 학교, 스튜디오를 만들어 맞춤형 원격교육이 가능한 학교, 지상에 차가 없는 학교 등 다양한 형태라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은 전체의 65.9%(881개교 1천366개 동)에 이릅니다.

이를 모두 개축하거나 전면 리모델링하려면 21조 원이 필요합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37%인 325개 학교에 대해 10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처음 5년간은 시범단계로 매년 17개교씩, 이후 5년간은 본격화 단계로 매년 47개교씩 미담학교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소요 예산은 10년간 8조6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기존에 교육청이 학교시설 보수 등에 사용했던 연 6천억 원 규모의 교육환경개선 예산과 서울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시설개선 사업 예산 일부가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올해 22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공사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지금은 부분적으로 (시설 보수가) 이뤄진다. 안전등급 D등급이면 보수에 들어가는데 이런 땜질식 공사가 아니라 종합적인 개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를 들면 지역 주민과 학교가 학교 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면 (서울시 차원에서) 투입할 예산은 늘어날 것"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 서울시, 시의회가 협의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자리 측면에서는 서울에서만 건설 분야에 약 6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향후 지하주차장 건설 등 복합화 사업과 연계하면 운영인력 일자리도 추가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두 기관은 내다봤습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미담학교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에 이 사업을 포함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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