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슈퍼 비닐봉지 전면 유료화…장당 10원 이상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20.07.01 10:08 수정 2020.07.01 10: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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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일부터 가게에서 물건을 담아줄 때 제공하는 비닐봉지의 유료화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편의점, 슈퍼 등 소매점에서 고객에게 비닐봉지를 공짜로 주지 못하도록 하는 용기포장재생법 새 규정을 발효했습니다.

이 규정은 배달 서비스를 하는 외식업체를 포함한 모든 소매사업자에게 적용됩니다.

유료화 대상은 손잡이 부분이 붙은 플라스틱 재질의 비닐봉지로, 장당 1엔(약 10원) 이상으로 사업자가 가격을 결정합니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편의점 업체는 장당 3~5엔(약 30~50원)을 받는다고 매장에 게시했습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미생물로 분해되는 해양생분해성 플라스틱 재질을 100% 사용한 봉지와 바이오매스 소재를 25% 이상 함유한 봉지는 무료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플라스틱 쓰레기 거대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물건을 담는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 외에 국민적 수요가 엄청난 도시락류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필품 포장 용기를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해양오염의 주된 요인으로 거론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지 않는다는 국내외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해 뒤늦게 비닐봉지 유료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일본에선 연간 10만t이 넘는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배출되는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차지하는 비닐봉지 비율은 2% 정도에 그쳐 비닐봉지 유료화 정책만으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비닐봉지 외에 플라스틱 용기와 스티로폼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재활용 촉진 방안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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