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파 봤으니까…코로나19 빨리 끝내야죠" 혈장 기증한 완치자 인터뷰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작성 2020.07.01 19:54 수정 2020.07.01 19: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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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 보도 못한 바이러스가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놨습니다. 예고도 없이 침투한 이 변종 바이러스 탓에 일상은 무너졌고 겪어보지 못한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이 고통을 영원히 가져야 하나"라는 두려운 의문을 품은 채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주를 보냈습니다. 아무 증상이 없어 "혹시 검사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검사 결과는 계속 '양성'인 경우도 있었고, 감기도 잘 걸리지 않던 건강한 청년은 "죽을 듯한 고통을" 겪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겨냈고,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복귀한 4명의 청년들 이야기입니다. 이 청년들은 지난 2월 부산 첫 집단감염지였던 온천교회 신도들입니다. 청년들을 포함한 3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상으로 복귀는 했지만,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코로나19 탓에 일상으로의 복귀는 조심스럽고 두렵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파 봤기 때문에 아픈 사람의 두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하는 청년들은 보건당국에 자신의 혈장을 기증하며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 청년들을 비롯해 온천교회 신도 21명은 지난 달 8일 혈장 기증에 참여했습니다. 국내 첫 단체 혈장 기증 사례입니다. 

7월 1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완치자는 1만 1,613명, 이중 혈장 기증에 참여한 완치자는 229명에 불과합니다. 임상에 필요한 최소 기준인 120명은 넘겼지만, 넉넉하진 않은 상황이라 보건당국도 연일 완치자의 기증을 독려하고있습니다. 

비디오머그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구성: 박수진  영상취재: 조춘동   영상편집:  김인선    디자인: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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