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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외면당한 아베 마스크…'유흥업소용 마스크'는 인기?


최근 일본 아베 총리가 무상 배부한 천 마스크가 일본인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가운데, 유흥업소 여성들을 위해 출시된 마스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 제조업체 '오토즈키'사가 한 나이트클럽과 함께 유흥업소 여성용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벨리댄서들이 얼굴을 가리는 베일에서 착안한 이 마스크는 코와 입 지점이 모두 뚫려있는 게 특징입니다. 덕분에 마스크를 내리지 않고 천만 들어 올려 음식이나 음료를 다소 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일반 마스크 보다 덜 불편하기 때문에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스크는 일본 내 코로나19 긴급사태가 해제되고 유흥업소들이 장사를 재개하면서 출시됐습니다. 그런데 유흥업소 종사자뿐만 아니라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이나 음악가 등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SNS에서도 "이국적이다", "숨쉬기 편할 것 같다" 등 해당 마스크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무상 배부한 천 마스크에 대해 "아베 정부는 현실 감각이 없냐", "이 정도 무능함은 역사에 남을 수준"이라며 비난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모든 가정에 '아베의 마스크'라 불린 천 마스크를 배포하려 했으나, 품질 불량과 예산 낭비 문제 등 여러 논란이 잇따르면서 외면당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교도통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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