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건국대 이어 한성대도…"전교생 20만 원 장학금 지급"

한성대가 재학생 약 7천 명에게 소득 구간에 관계없이 장학금 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3일) 한성대는 "전교생 6천567명에게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을 지급하고,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재학생 최대 100명을 선발해 100만 원 씩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대학본부와 총학생회가 지난 3월부터 함께 운영한 코로나19 관련 협의 기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전교생 장학금 지급을 위해서는 약 14억 원의 재원이 필요합니다. 한성대는 기존 장학금의 지급 방식을 변경, 동문 등을 상대로 벌인 모금 운동을 통해 모은 기금, 교직원들의 예산 절감 등으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하던 많은 학생이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학금 지급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민수 총학생회장도 "특별장학금 지급으로 등록금 반환이라는 큰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건국대학교가 대학 중 처음으로 다음 학기 등록금의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에 이어 한성대의 이러한 시도가 다른 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한성대학교 홈페이지·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