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등록금 반환 '혈서'까지 등장…대학생들 인증 잇따라

이서윤 에디터

작성 2020.06.18 14:22 수정 2020.06.18 15: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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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한 대학 측의 대처를 비난하며 '혈서'를 써 공개하고 있습니다.

어제(17일) 한양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록금 반환', '대면 시험 반대'를 적은 혈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한양대 3학년 재학생이라고 소개한 사진 게시자는 '등록금 반환 대신 혈서가 필요하다고?'라는 글을 함께 올려 "학생처는 피로 쓴 우리의 반대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게시자는 "우리는 학기마다 300~400만 원을 내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돈은 우리에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 자신의 젊은 시간을 판 돈, 미래를 담보로 맡긴 소중한 돈"이라며 "그런데 학교 측은 등록금을 가져간 후 권리를 혈서로써 증명하라고 했다"고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이는 지난 5일 한양대 본관 앞에서 비대면 시험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에게 학교 관계자가 "비대면 시험이 모든 학생의 요구인지 불명확하다. 원한다면 학생들에게 혈서라도 받아오라"는 취지로 발언한 일을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양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교수 재량으로 대면 시험을 진행하게 해 교내 코로나19 유증상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며 항의해왔습니다.

'등록금 반환 대신 '혈서' 쓰라고?
같은 날 연세대학교 학생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혈서 인증'을 공개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학생을 무시하는 학교에 대해 의사를 표명하고자 한다"며 '연세대 10만 원'이라고 쓴 혈서를 올렸습니다. 앞서 연세대 학생복지처장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의 주인이 되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등록금 깎아달라 하면 되나. 학생들이 10만 원씩 더 내자는 말은 왜 못하나"라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겁니다.

이 누리꾼은 "지금은 학교에 10만 원이 아니라 10원도 주기 싫다"며 "같은 회사를 30년째 꾸역꾸역 다니시면서 등록금을 벌어오시는 아버지의 피 같은 돈을 이런 학교에 주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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