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은행서 괴한이 인질극 벌이다 체포…"사상자 없어"

김학휘 기자 hwi@sbs.co.kr

작성 2020.05.23 23:01 수정 2020.05.23 23: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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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극 현장에 출동한 경찰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의 한 민간은행 지점에서 괴한 1명이 방문객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23일) 오후 2시쯤 모스크바 시내 '젬랴노비 발' 거리에 있는 민간은행 '알파-방크'의 한 지점에 음식배달전문업체 복장을 한 남성이 침입했습니다.

괴한은 손에 든 비닐봉지에 폭발물이 들어 있다면서 내부 시설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며 출입문을 잠그고 안에 있던 은행 직원 5명과 방문객 1명 등 6명을 인질로 붙잡으려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은행 직원들은 뒷문을 이용해 도망쳤고 방문객 1명이 인질로 붙잡혔습니다.

인질범은 출동한 경찰·보안요원들과 한동안 대치했으나 결국, 테러 진압 특수부대원들의 진압 작전으로 체포됐습니다.

사법기관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특수부대원들이 은행 건물에 진입해 시설을 폭발하겠다고 위협하던 인질범을 붙잡았다"면서 "인질범은 모형 폭탄을 소지하고 있었고 실제 폭발물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괴한은 진압 작전 당시 저항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SNS 계정으로 현장 상황을 생중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압 작전 과정에서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당국은 인질극을 벌인 남성에 대해 정신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달전문업체에서 일해온 이 남성은 은행 채무 문제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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