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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수단서 부족 간 무력 충돌로 수백 명 사망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최근 부족 간 폭력 사태로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남수단 북동부 피에리에서 무를레 부족이 누에르 부족의 여러 마을을 공격해 211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고 누에르 부족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pa통신은 무를레 부족의 공격에 따른 사망자가 거의 1천명이나 된다고 한 남수단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남수단에 주둔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무를레 부족은 당시 기관총 등 중화기를 동원해 마을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직원 1명도 희생됐다.

남수단 당국은 이번 사건을 무를레 부족의 보복 공격으로 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누에르 부족이 무를레 부족의 가축을 약탈하고 어린이들을 납치했다.

남수단에서는 경쟁 관계의 부족들이 가축, 초지 등을 둘러싸고 자주 유혈사태를 빚고 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에서 독립했으며 올해 2월 살바 키르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였던 리에크 마차르 제1부통령의 연립정부가 출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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