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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1개 노조,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 촉구 캠페인 가동

브라질 11개 노조,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 촉구 캠페인 가동
브라질 노동계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가세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11개 노조는 전날 보우소나루 퇴진 촉구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곧바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 '보우소나루 아웃'이라는 이름의 계정을 개설했으며, 이날부터 상파울루 시내 거리에 1만장의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다.

또 이날 밤부터는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상파울루 시내 곳곳의 건물 외벽에 보우소나루 퇴진을 촉구하는 영상물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브라질노동자연맹(CTB)의 아지우손 아라우주 위원장은 '보우소나루 아웃' 스티커를 전국 주요 도시에 100만장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노조인 포르사 신지카우의 미게우 토히스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태 때문에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최대 노동단체인 중앙단일노조(CUT)의 세르지우 노브리 위원장은 의회를 통한 탄핵이 추진력을 가질지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시민사회와 폭넓게 연대해 보우소나루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온라인 형태로 열린 지난 1일 노동절 행사에서는 전직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들과 노동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릴레이 연설을 하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성토했다.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대응과 경제 위기를 들어 정부를 비판했다.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 앞에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고 비난하면서 '보우소나루 아웃' 구호로 연설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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