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코로나19에 '허리띠 졸라매기'…일부 재외공관 폐쇄

SBS 뉴스

작성 2020.05.20 04: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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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 충격을 덜기 위해 일부 재외공관 폐쇄를 포함한 긴축 조치를 발표했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동시에 경제 붕괴도 막아야 한다"며 총 40억달러(약 4조9천억원) 규모의 공공 지출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말레이시아 이란, 니카라과와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OACI), 안데스의회 5곳의 대사관과 외교사무소를 폐쇄한다.

멕시코 타파출라를 비롯해 6곳에 있는 영사관도 문을 닫는다.

모레노 대통령은 "다른 대사관에서도 10명의 대사가 귀임한다"며 "전 세계에서 70명의 공무원이 귀국하고 75건의 외부 계약이 종료된다"고 말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미 알제리, 나이지리아, 벨라루스, 에티오피아, 앙골라 대사관을 닫은 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TAME 항공을 포함해 철도, 통신 등 분야의 공기업 10곳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모레노 대통령은 특히 "TAME 항공은 지난 5년간 4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민간 대체 항공편이 없는 노선은 유지한 채 청산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외채 증가와 유가 하락 등으로 경제난을 겪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 지원도 받기로 했다.

IMF와의 합의에 다른 모레노 정부의 긴축 정책이 여론의 반발을 사 시위사태로도 번졌던 에콰도르는 코로나19로 제2 도시 과야킬의 의료 체계가 마비되는 등 위기가 더욱 깊어졌다.

인구 1천700만명인 에콰도르의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4천151명, 사망자는 2천839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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