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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중국에 확신 갖고 투자할 수 없다…규칙 따라야"

커들로 "중국에 확신 갖고 투자할 수 없다…규칙 따라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에 자신 있게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미국은 투명성과 책임감의 결여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론과 관련, 중국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거론하며 "그런 것들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중국에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중국 책임론과 관련해 미 미주리주가 손배해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인도, 터키의 변호사 등도 소송을 내는 등 중국에 대한 반감 표출이 이어지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우리는 중국 기업들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들은 규범,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책은 중국이 투자 시스템을 개방하고 미국 당국이 정한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자본·금융시장을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신호도 보내고 있다.

최근 커들로 위원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백악관은 대표적인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의 중국 주식 투자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TSP는 운용 규모가 6천억달러에 이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증시에 상장됐으나 미국 회계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를 팔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우리 국채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훨씬 더 많은 돈을 잃을 것이다. 그건 떨어지는 칼을 잡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미국의 압박에 반발, 미 국채를 매각해 미국 정부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은 두 번째로 큰 미 국채 보유국이며 1조1천억달러 이상을 갖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선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특히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무엇을 계획하느냐는 질문에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기업의 미국 복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성장 인센티브"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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