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선대위…29일부터 '비상 경제' 화두로 고공전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3.27 13: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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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오는 29일 통합당 사령탑으로서 4·15 총선 전면에 섭니다.

통합당 안팎에서 '시간·형세·인물 면에서 쉽지 않은 총선'이라는 판세 분석이 나오는 만큼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 같은 '삼중고'를 해소하며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묻힌 '정권 심판론'의 불씨를 되살리는 동시에 공천 막판에 불거진 '뒤집기 공천' 논란 등을 잠재우는 것도 김 위원장의 몫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김종인 선대위'는 간명한 메시지로 경제·안보·민생 등 분야별 대표 공약을 함축하는 '고공전'에 주력해 중도층 표심을 끌어낼 방침입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김 위원장이 던질 화두에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에서 '경제민주화'를,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제민주화 및 경제정당'을 각각 전면에 내세워 선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 대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김 위원장은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통합당 선대위 지도부에 '비상경제대책기구'를 만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오늘(27일) 알려졌습니다.

신세돈 공동 선대위원장에겐 향후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 문제 대처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는 후문입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오늘 언론 통화에서 "코로나19의 비상경제 상황에서 생존을 위협받는 약자를 포용하는 정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당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게 김 위원장의 기본 생각"이라며 "이에 부합하는 한 줄짜리 선거 구호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보수정당이 국민들에겐 '부자·기득권을 위한 정당'이란 인식이 박혀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약자를 보듬어 성장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미완으로 남은 선대위 구성도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수정·보완될 여지가 있습니다.

필요한 조직만 남기고 외부 인재를 추가 영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세돈 공동 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경제민주화에 김 위원장이 기여한 정신은 지금도 살아있다고 본다"며 "통합당이 새누리당이나 자유한국당과 다른 정치적 색깔을 구축해야 중도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총선의 반전 카드로 훌륭한 분을 모셔왔다고 본다"며 "망가질 대로 망가진 경제를 살리는 메시지를 던지고 경제정책 혜안도 제시할 적합한 선대위원장"이라고 했습니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한 중진 의원도 "황교안 대표가 종로선거에 올인해야 하니 더이상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평균적인 국민의 귀에 쏙쏙 꽂히는 메시지를 내놓을 메신저가 절실히 필요했다"며 "재벌과 기득권 편만 든다는 오해가 쌓인 '꼴통보수'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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