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등으로 추방당한 방송인 에이미가 지난해 휘성에 대해 폭로한다고 하다가 갑작스럽게 휘성에게 공개 사과한 이유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27일 한경닷컴은 "지난해 4월 에이미가 SNS로 휘성을 지목하는 폭로를 한 뒤 1시간 동안 휘성과 통화를 했다."면서 "이후 휘성이 통화 내용 중 일부만 교묘하게 편집해 '에이미가 모든 걸 사과했다'는 식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통화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글을 제발 삭제해달라", "제발 아니라고 말해달라", "어머님이 옆에서 울고 있다." 등으로 호소했다. 이에 에이미가 휘성에게 동조하면서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이 부분만 편집이 돼 공개됐다.
에이미의 지인들은 "에이미가 당시 휘성에게 속아 게시물을 삭제했고, 편집된 녹취록 때문에 휘성에게 속았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에이미는 자신의 SNS에서 "모든 프로포폴은 A 군과 함께 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A 군은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다."면서 "우정으로 안고가야지, 용서해야지 했는데 지인이 'A군이 수사당시 나를 압박하려고 범행을 모의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앞서 2013년 휘성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지만 같은 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에 졸피뎀을 추가로 투약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2015년 강제출국됐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