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가짜 계좌로 연막…"수사 혼선 주려고"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작성 2020.03.27 12:17 수정 2020.03.27 17: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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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암호화폐 지갑 등 금전 거래 내역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돈을 건낸 대화방 유료 회원을 색출하는 한편 조 씨가 불법 성 착취를 통해 얻은 범죄 수익을 쫓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든 거래 내역 2천여 건을 받아 조 씨 범행 관련 거래 내역을 선별하고 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 3곳과 거래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 등 총 4곳을 압수수색해 조 씨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또 조 씨가 유료 회원들로부터 받아 챙긴 거래 금액이 30억 원에 달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확한 금액을 추정하기 어렵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가 유료방 입장료를 받기 위해 게시했던 암호화폐 지갑 주소 3개 중 2개는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제 조 씨가 사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짓 암호화폐 지갑 정보를 게시한 이유에 대해 조 씨는 추후 범죄 행위가 적발됐을 때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실제 범행 관련 거래 내역 횟수 등을 파악하고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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