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 대란' 금융 위기 5배…연준 '무제한 돈 풀기' 시사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20.03.27 06: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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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실업 수당 신청 건수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5배로 나타난 건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까지 직접 나서 무제한 돈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수형 특파원, 미국 내 실업자가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기자>

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업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 수당 신청 건수가 무려 328만 3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전 주에는 28만 2천 건이었으니까 무려 12배나 늘어난 겁니다.

미 노동부가 실업 수당 통계를 집계한 1967년 이후 최고치고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5배 많습니다.

<앵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까지 나와서 무제한 돈 풀기를 시사했죠?

<기자>

네, 우리 한국은행장에 해당하는 미 연준 의장이 TV 인터뷰에 출연하는 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상황이 어찌나 급했던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증시가 열리기 전에 방송되는 미 NBC 아침 방송에 출연해 연준의 실탄이 바닥나는 일은 없을 거라며 무제한 자금 공급 의지를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간 것 같다고 인정했지만, 2월까지는 경제가 아주 잘 작동했다며, 이번은 통상적인 경기 침체와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2천7백조 원의 경기 부양안도 상원을 통과하면서 미국 주요 증시는 5%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미국 내 확산세가 아직 상당히 빠른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일부 해제할 것 같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보다 강도를 낮춘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새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벌써 이런 조치를 내놓을 때냐는 논란이 많은데요,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8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1천1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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