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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코로나19 대응 위해 이통사에 휴대전화 데이터 요청"

스위스 "코로나19 대응 위해 이통사에 휴대전화 데이터 요청"
스위스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자국의 최대 이동 통신사에 이용자의 휴대전화 사용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26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베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 제한 조처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이동 통신사인 스위스콤에 휴대전화 이용 데이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연방 정부는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지난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내 모든 행사를 금지하는 한편, 소매점과 식당, 술집, 오락 시설의 영업을 중단했다.

다니엘 코흐 연방 공중보건국 전염병 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이 같은 조처가 사람들의 이동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정보는 24시간 지난 자료라면서 개인 정보 침해 지적을 일축했다.

스위스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감염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공중보건국은 이날 현재 누적 감염자 수는 1만1천189명, 누적 사망자는 165명이라고 밝혔다.

감염자 비율은 100만 명당 1천137명으로, 1천232명의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처럼 스위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자 매년 6월 바젤에서 열리는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의 주최 측은 올해 일정을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트 바젤 측은 성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은 광범위하다"면서 "지역 사회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위스의 식품 대기업 네슬레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소 3개월 동안 업무가 중단된 직원들의 임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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