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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분홍색 비둘기 출현에 수의사도 "처음 봐"…깃털 분석 의뢰

'세상에 이런 일이' 분홍색 비둘기 출현에 수의사도 "처음 봐"…깃털 분석 의뢰
제작진이 분홍색 비둘기의 깃털 성분검사를 의뢰했다.

2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분홍색 비둘기를 두고 조류 전문가와 수의사, 분석 전문가가 의견을 냈다.

이날 방송은 서울 구로구 아파트 단지에 출현한 분홍색 비둘기 모습을 담았다.

주민들은 "처음에 얼핏 봤을 때 색깔이 고우니까 앵무새인 줄 알았다. 가까이서 보니 비둘기더라". "10일 넘었다. 행운 주는 줄 알고 복권 3만 원어치 샀다", "아파트 명물이다"라고 말했다. 비둘기를 두고 "돌연변이다", "염색했나"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정우 조류 전문가는 "전 세계 비둘기가 약 280종 있다. 그중에 핑크 비둘기가 있긴 있다"라며 "그 비둘기는 우리나라에 절대 서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해당 비둘기에 대해서는 "핑크색 비둘기는 수컷이다. 집을 짓는 건 수컷이 주로 짓는다. 나뭇가지에 관심을 가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나타났다고 하면 학계가 발칵 뒤집어질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노경수 수의사는 "처음 본다. 돌연변이 아니고 자연상태 아니라고 한다면 누군가 염색한 것이다. 통에다 염색약을 타서 얘를 집어넣었다 꺼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또 "만약 염색이면 피부질환, 염색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제작진은 분홍색 깃털의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한상훈 분석 전문가는 "전자 현미경을 통해 형태나 모습을 보고"라며 "핑크빛 깃털을 보면 첨가물이 들어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5일간의 검사 결과를 다음 주로 예고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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