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대량 실업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모든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장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최대 90%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해고 대신에 휴직이나 휴업을 하도록 해서 실업 대란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연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던 이 의류제조업체는 휴업을 고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주문 물량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최동진/의류제조업체 대표 : 지금은 (공장을) 닫고 있죠. 주문이 없으니까. 두 사람하고, 여기서 세 사람이 여기서 일했었는데, 지금은 일이 없어서….]
가족 같은 직원 상당수를 내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동진/의류제조업체 대표 : 어쩔 수 없죠, 지금. 십여 년 넘게 있었던 친구도 있었고….]
이 냄비 제조 업체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냄비제조업체 대표 : 우리 15명 있었어요. (지금은) 한두 명 남고 다 사직한 거죠. 그렇게라도 해야 임금이라도 안 나가니까….]
급속한 경기 위축이 대량 실직으로 이어지는 걸 막기 위해 정부는 모든 업종에 대해 다음 달부터 석 달간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해고 대신 휴업·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돕겠다는 겁니다.
[임서정/고용노동부 차관 : 금융위기 때도 고용유지 조치가 많은 근로자를 해고시키지 않고, 다시 경영상황이 좋아지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것을 기대하고 있는 거고요.]
올 들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체는 1만 7천800여 곳으로 이미 지난해의 11배를 넘어섰습니다.
지원금 확대와 신청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도 5천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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