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급' 美, 무제한으로 돈 푼다…한은 대책은?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20.03.24 20:32 수정 2020.03.24 21: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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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 앞서 미국도 시장을 살리기 위해 추가로 돈을 더 쏟아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무제한으로 돈을 풀겠다는 겁니다. 나라 안팎에서 나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오늘(24일) 우리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경제는 서든 스톱으로 불릴 정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33% 급증했고 갈수록 폭증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 투자은행은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30%에 달할 거라는 예측을 내놓을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연준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규모를 종전 7천억 달러에서 사실상 무제한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3천억 달러 규모로 투자적격 등급 회사채를 매입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습니다.

연준이 민간 기업 회사채를 매입하는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사용하지 않았던 초유의 대책입니다.

1920년대 대공황에 맞먹는 위기도 가정하고 대비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미국과 뒤이은 한국의 시장안정 조치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8% 이상 급반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각국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마비가 언제 풀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활용할 방안 등 추가적인 안전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한국이 미국처럼) 기축통화국은 아니니까 제약은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다 비슷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자금 유동성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있다고 봅니다.]

현행법상 한국은행은 정부 보증이 없으면 회사채 매입이 불가능한 만큼 정부가 국회 동의를 받아 회사채 매입을 보증하는 방안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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