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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느 장애인의 작은 날개짓에…따뜻한 마스크 기부 릴레이

부산에서 한 장애인이 경찰서에 몰래 마스크를 두고 간 사연이 알려지는 등 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부산 강서구 신호파출소를 찾은 한 20대 남성은 문 앞에 노란 봉투를 두고 황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이 봉투 안에는 마스크 11장과 사탕, 그리고 손편지가 담겨있었습니다.

편지로 자신을 근처에서 일하는 3급 지체장애인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서 조금 나누려고 한다"며 "부자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용기를 내게 됐다. (마스크가)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고 적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이 사연이 전해지자, 어제(15일) 부산 곳곳에서 기부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새벽 1시 30분쯤 동래구 충렬지구대에 한 시민이 마스크 48장과 간편 식품을 놔두고 간 것을 시작으로, 오전 10시쯤에는 수영구 광민지구대 출입문에 한 여성이 수제 면마스크 11장이 든 비닐봉지를 놓고 사라졌습니다.

같은 날 낮 12시 50분쯤 사하구 장림파출소를 방문한 40대 남성은 "평소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마스크 61매를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는데요. 부산 시민들의 훈훈한 기부 현장,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취재 : 전연남, 영상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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