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액만 1조 넘을 듯…라임 임직원은 수백억 차익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20.02.15 06: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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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6천억 원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대 1조 원 넘는 손실이 예상되는데, 라임의 일부 임직원은 수백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회계법인 실사 결과, 2개의 라임 모펀드에서 최대 7천3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실사가 진행 중인 2개 펀드에서도 3천억 원 정도의 손실이 예상돼 총손실액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은 무역금융펀드에서 발생한 부실을 은폐하고, 고객들에게는 수익률이 오르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한금융투자도 펀드 부실을 2018년 11월에 인지하고도 라임 측과 협의해 숨긴 혐의로 검찰에 통보됐습니다.

일부 라임 임직원은 전용 펀드를 만들어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은 라임 사태를 '금융 사기'로 규정했습니다.

정부는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에 투자한 비중이 50% 이상인 펀드는 수시로 환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자격미달 운용사를 적극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가 라임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에는 수긍하지 않았습니다.

[김정각/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 사후에 발생한 사고로 제도개선의 적정성 여부를 재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규제를 계속 유지한다면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불법행위가 상당 부분 확인된 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서는 신속히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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