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도 배달, 식당 썰렁…밸런타인데이 특수 옛말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작성 2020.02.14 20:31 수정 2020.02.14 21: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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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오늘(14일) 밸런타인데이 풍경도 바꿨습니다. 사람 많은 식당은 피하고 초콜릿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달 주문이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편의점마다 폭주한 배달 주문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불안감에 점원이나 다른 손님은 물론 초콜릿을 주고 싶은 그 사람과의 접촉도 조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간파한 편의점들이 발 빠르게 초콜릿 배달 서비스에 나선 겁니다.

[김성모/편의점 업체 주임 : 초콜릿 판매를 포함해서 전월 대비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약 60% 이상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백화점들은 예년처럼 초콜릿 판매대를 꾸몄지만 선뜻 집어 드는 손님이 없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고 특히 이번 밸런타인데이 행사 같은 경우에는 매출이 전년보다 많이 부진합니다.]

전 같으면 젊은 사람들로 북적였을 서울 강남 식당가도 썰렁합니다.

양고기를 파는 이 식당은 오후 4시까지 들어온 예약이 단 2건인데 이마저도 1건은 취소됐습니다.

[식당 사장 :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예약 문의도 많았고 자리가 없어서 손님들이 돌아갈 지경이었는데….]

한 숙박 예약업체가 20~30대 회원들을 상대로 밸런타인데이에 뭐할 건지 물었더니 데이트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했습니다.

접촉을 꺼리는 이른바 '언택트' 소비에 유통·자영업계가 기다렸던 밸런타인데이 특수도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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