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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 등 10여 명 수년간 프로포폴 불법 투약

<앵커>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검찰이 10명 넘게 수사하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유명 영화배우, 또 재벌가 자녀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10여 명 가운데는 유명 남자 영화배우 A씨와 재벌가 자제인 D그룹 기업인 B씨, 연예기획사 대표 C씨, 유명 패션디자이너 D씨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수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식약처는 "해당 병원의 프로포폴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 불법 투약이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해 말 이 병원을 압수수색한 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 등으로 병원 원장과 직원 1명을 구속했습니다.

[해당 병원 관계자 : (원장님 좀 뵈러 (왔는데요.)) 다 끝났는데요. 폐업했는데요. (아무도 안 계시나요?) 지금 철거하는데요.]

검찰은 압수한 진료기록을 분석하고 병원 의료진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인사들의 불법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호사들은 검찰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들 중 일부는 본인 실명이 아닌 차명으로 의료기록을 작성해줬다고 진술한 거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투약 사실이 드러나지 않게, 가족이나 지인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연예기획사 대표 C씨를 최근 소환 조사했고,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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