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급증 하락 출발

SBS 뉴스

작성 2020.02.14 00: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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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늘었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에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18포인트(0.36%) 하락한 29,444.2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1포인트(0.26%) 내린 3,370.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3포인트(0.37%) 하락한 9,690.43에 거래됐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기업 실적,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만5천152명, 사망자는 254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3일 0시(중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6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는 1천300명을 넘었다.

전일까지 신규 확진자 증가 수가 2천명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부상했지만, 다시 불안감이 확산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확진자 수치에서 제외했던 후베이성의 임상 진단 병례를 확진자로 포함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해명으로 불안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통계에 대한 불신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보여주는 지표도 나오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중국의 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주가 움직임은 다소 불안하다.

펩시와 시스코 시스템 등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시스코는 매출 감소세가 지속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장 초반 주가가 6% 넘게 내렸다.

테슬라도 20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추진할 것이란 발표로 주가가 하락세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보다 적어 견조한 고용시장 상황을 확인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상원에서 진행될 주디 셸턴 및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지명자 인사청문회도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금리 인하 주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들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는 온건한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의 0.2% 상승보다 낮았다.

전문가 전망치 0.2% 상승도 하회했다.

다만 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5% 상승했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 2.5% 상승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월에 전월보다 0.2% 올랐다.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FTES러셀의 알렉스 영 글로벌 시장 연구 담당 이사는 "중국 신규 감염자가 갑작스럽게 재차 급증해 투자자들이 위험에 대해 다시 평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6%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51.63달러에, 브렌트유는 0.91% 오른 56.3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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