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개통하면 환승역 혼잡도↑…삼성역은 시간당 최대 1만 명"

이기성 기자 keatslee@sbs.co.kr

작성 2020.02.13 07:05 수정 2020.02.13 09: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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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시 도시철도가 개통한 후 삼성역과 서울역 등 주요 환승역의 혼잡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3일 서울연구원의 '광역·도시철도 네트워크 확장의 파급효과와 서울시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GTX 개통으로 철도 수요가 분산되면서 서울 지하철 혼잡도는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GTX와 연결되는 삼성역, 서울역, 연신내역, 수서역, 양재역 등 주요 환승역은 수요가 20∼72% 늘면서 혼잡도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삼성역의 경우 2호선 승강장에 시간당 최대 3천∼5천명이 몰리고, GTX-A·C가 만나는 지하 4층 승강장에 3천∼1만1천명, 지하 6층 위례신사선 승강장에는 1천700∼4천600명이 몰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혼잡(첨두) 시간대 이용객을 모두 합하면 1만3천∼1만7천명에 이릅니다.

보고서는 "삼성역은 현재 설계에 반영된 빠른 환승과 편리한 동선 계획이 혼잡을 가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더 혼잡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향후 10년 내 서울시 일대에는 GTX와 경전철을 포함해 15개 노선, 약 356㎞의 철도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철도 이용자는 약 2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광역·도시철도가 추가되면서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 수서역 등 주요 환승역은 9호선보다 더 혼잡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버스는 수요가 줄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습니다.

GTX-A가 개통하고, 면목선·난곡선·강북횡단선 등 서울시의 제2차 도시철도가 모두 건설되면 수도권 버스 운행 횟수가 하루 약 6천700회 줄어들고, 이에 따라 서울시 운행 버스도 현재 7천400대에서 5천∼6천 대로 조정 가능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이용자의 불편을 고려해 버스 노선 축소나 폐지보다는 경유지 변경 등의 조정을 우선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환승역 혼잡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 이용자 동선과 행태를 고려한 환승 통로 및 플랫폼 설계 ▲ 혼잡 구간에 대체수단(출퇴근 맞춤버스 등) 도입 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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