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꿈꾸던 소심한 소년"…봉준호가 걸어온 길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20.02.11 20:37 수정 2020.02.12 15:3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한국 영화 기생충에 전 세계가 빠져드는 건 빈부 격차라든지 사회 갈등 같은 어디에서나 있을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그 바탕에는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봉준호 감독의 힘이 숨어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걸어온 길을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에서 정리해봤습니다.

<비디오머그>

[영화 '기생충' 中 : 아버지 계획이 뭐예요?]

[봉준호/영화감독 : 우리는 모두 영화라는 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카데미 92년 역사를 뒤집은 봉준호 감독. 1969년 대구에서 출생. 올해 나이 50세.

[봉준호/영화감독 :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장편영화 데뷔. 처참히 흥행에 실패했지만 3년 후 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일약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그의 별명은 '봉테일', 완벽에 가까운 디테일 때문.

[봉준호/영화감독 : 괴물의 입부분을 섬세하게 디자인을 공을 들여서 많이 했는데.]

[봉준호/영화감독 : 손이 여기 살짝 걸려야 해.]

손짓도 디테일,

[봉준호/영화감독 : 표정이 팍 터지는 거야. 흐어어어엉 팍 터진다구.]

연기도 디테일,

[송강호/배우 : 이렇게 넘어지라고?]

[봉준호/영화감독 : 네! 좋습니다 OK]

드디어 OK 사인!

평소 만화광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 대학 시절 봉 감독이 직접 그린 4칸짜리 카툰.

[봉준호/영화감독 : 제가 고등학교 때 방 창문에서 한강을 바라보다가 한강에서 괴물이 출몰하는 괴생물체가 출몰하는 영화를 찍으면 참 재밌겠다….]

만화적 상상력을 영화에 그대로 구현하는 봉 감독.

[송강호/배우 : 매번 놀라움을 주는 감독이 아닐까.]

[박찬욱/영화감독 :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감독이자 가장 변화무쌍한 천재.]

[임권택/영화감독 : 21세기 들어 가장 재미있었던 한국 영화는 봉준호의 영화들]

우리는 거장 봉준호의 시대에 살고 있다.

(화면제공 : 美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