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둔하고, 일본 봐주고…WHO 사무총장은 왜 그러는 걸까?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작성 2020.02.10 20: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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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9일 기준 세계보건기구(WHO)집계에 따르면 중국 내 확진자는 3만7,251명, 사망자는 812명입니다. 중국 본토 외에서는 24개국에서 확진자 307명, 사망자 1명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중국 내 사망자는 하루 만에 89명이나 늘었습니다. 

전 세계가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응이 안일했단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비판의 중심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있습니다. 미국 청원 사이트에는 그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10일(한국시간) 기준 35만 명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의 비상사태 선포를 늦춘 장본인으로 꼽힙니다. 두 차례의 긴급이사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비상사태를 선포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고, WHO 집계 확진자가 8천 명에 육박한 지난달 30일이 돼서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발생지인 중국 우한이 봉쇄되는 상황에서도 신종 코로나의 세계적 위험 수준도 '보통'을 유지하다 뒤늦게 '높음'으로 조정해 비난을 자처했습니다. 

이런 비판에도 그의 '중국 감싸기'는 계속됐습니다. 비상사태 선포 이유도 "중국 때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고, 지난달 28일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독대한 이후에는 "중국의 대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 발생 초기 단계에 정보를 차단하고 발병 상태를 국제사회와 공유하지 않아 대응이 늦어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도 중국을 감싼 겁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 중국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취임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에티오피타 출신인 그는 사무총장 선거전에서 중국 정부의 "10조 원(약 9억 달러) 투자"라는 든든한 지원으로 아프리카표를 싹쓸이해 당선이 됐습니다. 중국의 투자액은 WHO 1년 회원국 분담금 총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일본에 후원근 1천만 달러는 받고 일본 크루즈선 감염자들을 일본 통계에서 빼줬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비디오머그가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석연치 않은 신종 코로나 대응과 비판 여론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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