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30억 들고 와선…" 마스크 가격 급등한 이유는?

SBS 뉴스

작성 2020.02.08 09:56 수정 2020.02.08 09: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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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급등했죠. 마스크를 구하려고 해도 품절이어서 구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마스크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바가지 안 쓰는 방법은 없는지 마스크 회사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박종한/마스크 제조자 웰킵스 대표 : 저희는 단 1원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실은 출고가를 조정할 이유는 없어요 전혀.]

우리나라 대형 마스크 제조업체 대부분은 마스크 가격을 거의 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격이 오르는 건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재기하는 사람들 때문이라는 건데요,

[박종한/마스크 제조사 웰킵스 대표 : 현금을 30억을 싸 들고 들어와서 책상 위에 펼쳐놓는 친구부터 120억을 현금을 넣어 주겠다고 하는 친구부터 (전화를) 수백 통 받았죠.]

심지어 사재기를 위한 카톡방도 있습니다.

제작진이 직접 들어가 봤더니 10만 장, 50만 장, 100만 장 이렇게 대량 거래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사재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국내 도매상이나 중국에서 온 상인들인데요, 한국에서 1장에 2천 원 정도에 사면 중국에선 5천 원이 넘는 가격에 팔 수 있다고 합니다.

재난 상황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일부 상인들 때문에 마스크 가격은 가격대로 오르고 국내 소비자들은 마스크 사기가 더 힘들어진 겁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마스크를 매점매석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마스크를 살 때 바가지 안 쓰려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편의점 같은 대기업 점포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대기업 점포에는 마스크 제조업체가 물건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네요.

감염병 확산을 막는 게 시급한 이 시기에 소비자를 우롱하는 사재기 행위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 '10배 뻥튀기' 마스크 가격 오른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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