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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뉴스통신사 직원 이집트서 체포…터키, 이집트 대사 초치

이집트 경찰이 터키 관영 뉴스통신사 직원을 체포하자 터키 정부가 자국 내 이집트 대리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터키 외무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전날(14일) 밤 이집트 보안 당국이 카이로의 아나돌루 통신 사무실을 급습해 정당한 이유 없이 직원들을 구금한 것은 터키 언론에 대한 탄압과 협박 행위"라며 "우리는 이를 강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나돌루 통신에 대한 폭력 행위는 이집트 정부의 언론 자유에 대한 부정적인 접근뿐 아니라 이집트 내 민주주의와 투명성이 심각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이날 자국 주재 이집트 대리대사를 초치해 체포된 직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전날 밤 이집트 경찰이 카이로 사무실에 들이닥쳤으며, 터키인 1명을 포함해 직원 4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직원들이 체포된 이유를 알 수 없으며, 이들이 구금된 장소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집트와 터키는 한때 돈독한 관계였으나 현재는 적대 관계에 가깝다.

2012∼2013년 이집트에서 무슬림형제단이 집권했을 당시 무슬림형제단에 우호적인 터키 정부는 이집트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나 군부 쿠데타로 무슬림형제단 정부가 무너지자 양국 정부는 등을 돌리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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