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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성들의 피"…광장 수놓은 '빨간 신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광장에 수백 켤레의 빨간 신발들이 등장했습니다.

여성들에 대한 폭력을 멈추라는 항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빨간 신발' 시위입니다.

하이힐부터 운동화, 그리고 작은 어린이 신발까지 수많은 주인 잃은 붉은색 신발들이 광장에 놓여 있습니다.

이 신발들은 멕시코의 빈번한 여성 살해와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 마련된 퍼포먼스인데요.

이번 시위를 주도한 활동가들은 "신발의 빨간색은 여성 피해자들이 흘린 피를 상징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멕시코에서는 2018년 한 해에만 3천 700명이 넘는 여성이 이른바 '페미사이드'로 희생됐는데요.

페미사이드는 성폭력이나 증오 범죄 등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사건을 뜻합니다.

멕시코에서는 하루에 평균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중 범인이 잡혀 처벌받은 경우는 10%에도 못 미쳐서 유족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멕시코 정부가 적극 나서서 여성 인권 바로 세워야 합니다!" "너무 슬픈 신발들이네요. 더는 없어야 할 일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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