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 '빈 소년 합창단'…꿈을 이룬 거제도 소년

김수현 기자 shkim@sbs.co.kr

작성 2020.01.12 21:10 수정 2020.01.12 2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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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래하는 천사들로 불리는 빈 소년합창단이 새해를 맞아 한국을 찾았습니다.

올해는 한국인 단원도 함께해서 더 눈길을 끄는데요, 김수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498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정 예배당 합창단으로 시작한 빈 소년합창단.

9살에서 14살까지의 소년들이 기숙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며 합창단원으로 활동합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음악 전통을 대표해온 합창단이지만, 외국 공연이 늘어나면서 요즘은 전 세계에서 단원을 선발합니다.

이번 한국 공연팀에는 거제도 소년 박시유 군이 포함돼 있습니다.

2017년 빈 소년합창단의 부산 공연을 보고 혹시나 공연기획사에 연락했던 것이 오디션으로 연결됐고, 단원의 꿈을 이뤘습니다.

[박시유 (13세)/2017년 입단 :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노래할 때. 노래하는 게 정말 재미있어 보였어요. 저도 노래를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저도 지원하게 됐죠.]

무대에서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시유 군은 고국에서 하는 첫 공연을 앞두고 우리 민요 '아리랑'을 연습해왔습니다.

다니엘 준수 군도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처음 공연하게 된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다니엘 준수 (13세)/2016년 입단 : (이번 공연은) 아주 특별해요. 한국에서 노래할 수 있는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어요. 여기서 노래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어 노래로 하나 되는 빈 소년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평화와 사랑, 우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