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남궁민…'스토브리그' 15% 돌파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작성 2020.01.12 11:17 수정 2020.01.12 11: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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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의 김과장보다는 묵직하고, '닥터 프리즈너'의 나이제보다는 따뜻하지만 남궁민 특유의 연기 색채는 여전합니다.

그래도 '스토브리그' 백승수는 남궁민이 아니면 안 된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밤 10시 방송한 SBS TV 금토극 '스토브리그' 시청률은 11.8%-15.5%를 기록하며 15%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어제 방송에서는 자진해서 사퇴한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가 결국 드림즈로 돌아오며 권경민(오정세)과의 한판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또 백 단장의 가족사가 공개되며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선수보다 구단 프런트 뒷이야기에 무게중심을 실은 '스토브리그'는 새로운 소재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역시 남궁민 원맨쇼가 주는 몰입력이 주된 원동력입니다.

남궁민은 대부분 시니컬하고 가끔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다정하지 않은 선한 캐릭터에 특화한 연기를 주로 해왔습니다.

이번 백승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전 작품들 속 캐릭터가 겹쳐 보이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인물을 가장 잘 연기할 사람도 남궁민이라는 점입니다.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와의 호흡도 좋습니다.

박은빈은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여성 운영팀장이라는 역할을 자신만의 색깔로 당차게 표현하고, '동백꽃 필 무렵'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오정세는 이번에도 개성 강한 악역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조병규의 진지한 열정도 돋보입니다.

야구팬과 비야구팬을 모두 사로잡은 '스토브리그'는 이제 딱 5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논리와 실력으로 무장한 채 원하는 것을 어떻게든 이루는 백 단장이 스토브리그 후 드림즈를 우승팀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