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미끌'→뒤차 '경고'…블랙아이스 실시간으로 잡는다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작성 2020.01.10 20:41 수정 2020.01.10 22: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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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위에 잘 보이지 않는 얇은 얼음,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이렇게 잇따르면서 여러 대책이 논의되고 있는데 상습 결빙 구간을 단순 예고하는 것보다 효과적이고 도로에 열선 까는 것보다 경제적인 방안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기술인지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리던 차량이 속절없이 미끄러지며 180도 회전합니다.

차량들이 뒤엉켜 구겨진 데로 뒤따라오던 차량이 미끄러집니다.

블랙아이스, 빙판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최근 사고들입니다.

눈으로 미리 구분하기 쉽지 않아 눈길보다 사고 가능성도, 피해 규모도 큽니다.

실제로 도로 결빙으로 일어난 교통사고의 경우 100건 중 3명이 숨졌습니다.

눈길 사고보다 배 이상 인명피해가 많습니다.

[트럭 운전자 : (노면이 미끄러운 날은) 등에 식은땀도 나고요. 아무래도 스키 타듯이 많이 미끄러지니까….]

정부가 이런 사고를 줄이겠다며 지난달부터 휴대전화 내비게이션에 상습 결빙 구간을 알려주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결빙된 구간을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또 사고가 잦은 도로에 열선을 더 깔겠다지만 100m 까는데 2억 원이 넘게 듭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예방기술을 내놨습니다.

앞서가던 트럭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자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 휴대전화에 붉은 점과 함께 주의 경고가 뜹니다.

트럭에 달린 센서가 미끄럼을 감지하면 실시간으로 반경 2km 안에 있는 모든 차량에 위험을 알려주는 겁니다.

[장진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결빙은 어느 한순간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발생을 하기 때문에 경미하게 미끄러지는 상황을 저희 기술로 검지를 해서 차량한테 알려주면 전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거고요.]

일반 차량의 경우 추가 조치 없이 휴대전화 통신망을 이용해 결빙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으며 이르면 1년 뒤쯤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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