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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맘에 안 들어"…회사 연말 선물 SNS에 불평한 직원의 최후

회사서 받은 연말 선물 SNS에 불평했다가 '해고'당한 직원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한 남성이 회사에서 받은 선물을 SNS에 불평했다가 해고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건축 자재 회사 패스널(Fastenal)의 캐나다 지사 매니저로 근무했던 27살 후세인 메하들리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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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하들리 씨는 6년째 다닌 직장에서 최근 연말 선물로 6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천 원짜리 바비큐 소스 한 병과 회사 로고가 새겨진 나무 주걱을 받았습니다.

선물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는 트위터 익명 계정에 "수십억 달러 가치의 회사가 연말 선물로 직원들에게 이런 것을 주냐"고 적으면서 회사 계정을 태그했습니다.

그런데 메하들리 씨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자신의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고 메하들리 씨를 특정한 회사관계자가 "트윗을 삭제하라"며 연락한 겁니다. 결국 새해 이틀 전 회의실에 불려간 메하들리 씨는 트위터 게시물 발각 10일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회사서 받은 연말 선물 SNS에 불평했다가 '해고'당한 직원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이후 메하들리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과를 내려고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바비큐 소스를 연말 선물로 준 회사가 정말 무례하다고 느꼈다"면서 "회사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하고 퇴직금도 지급받지 못했다.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패스널 CEO 다니엘 플로니스 씨는 "메하들리의 글이 공개되자 온라인에 회사에 대한 모욕과 건축 자재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글이 수천 개씩 쏟아졌다"면서 "해고가 과한 대처일 수도 있으나, 합법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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