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달라" 멤버들 잇단 편지에도…엑스원 해체 뒤 여진 계속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1.09 15: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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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으로 탄생한 보이그룹 엑스원(X1)이 지난 6일 전격 해체를 발표한 뒤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자 소속사로 돌아간 엑스원 멤버들은 하나둘씩 SNS 자필 편지 등으로 심경을 전하며 활동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해체 경위를 둘러싸고 잇따라 구설도 제기되면서 팬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조승연은 SNS 편지에 "앞으로 여러분들 곁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며 "11명으로써의 발걸음은 멈췄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는 저희에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썼습니다.

'프로듀스 X 101' 최종 1위를 차지했던 김요한(위엔터테인먼트) 역시 "엑스원으로 같은 길을 함께 갈 수는 없지만,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자고 멤버들끼리 약속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팬들의 사랑을) 앞으로 하나하나 갚아나가겠다. 원잇(팬클럽) 분들도 끝까지 저와 우리 멤버들을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MBK엔터테인먼트 소속 남도현과 이한결은 지난 6일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 편지에서 "여러분들께서 주신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예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인 브이라이브에는 어제(8일) 두 사람의 채널도 개설돼 현재 팔로워가 5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두 사람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MBK 산하 레이블 '포켓돌스튜디오' 이름과 같은 '포켓돌즈'로 명명됐습니다.

보이그룹 빅톤 멤버이기도 한 한승우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빅톤 공식 팬카페에 "한승우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한승우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구체적인 활동 방향 및 계획 역시 아티스트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순차적으로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강민희와 송형준도 스타쉽 소속 연습생 트위터인 '스타쉽즈'를 통해 자필 손편지를 전했습니다.

각 소속사는 멤버들의 향후 행보를 놓고 '판짜기'에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단 대외적으로는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팬덤 여론 등 민감한 주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멤버들이 소속된 9개 기획사는 지난 6일 엑스원 거취를 결정하는 회동을 했습니다.

당시 전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활동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협의에 임했는데, 일부 소속사가 엑스원 활동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엑스원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팬들을 위한 노래를 녹음했으나 일부 소속사의 활동 반대로 해체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음원 발표도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체 전후 상황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일부 알려지자 팬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엑스원 해체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재결합 혹은 활동을 원하는 멤버로 새 그룹 결성을 요구하는 글도 SNS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