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클럽 집단 폭행'으로 손님 숨지게 한 20대 3명 검찰 송치

신지수 에디터

작성 2020.01.09 14: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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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진경찰서새해 첫날 클럽에서 집단 폭행을 저질러 다른 손님을 숨지게 한 남성 3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오늘(9일) 상해치사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A 씨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일행은 지난 1일 새벽 3시쯤 서울 광진구 유흥가에 있는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 B 씨를 밖으로 끌고 나와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20대인 피의자들은 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무술 유단자로, 일부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계자는 "가해자들이 숨진 남성을 고의로 살해하려는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살인이 아니라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클럽 집단 폭행' 태권도 유단자 3명 검찰 송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건의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20대 청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해자들이 저지른 죄보다 약한 처벌을 받고 이른 시일 안에 사회로 복귀할 수도 있다"며 "전과가 없는 초범이라는 등의 이유로 단기 징역형이나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사회로 복귀하게 된다면 또 다른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청원인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무관심'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러한 상황에서 개입하기 절대 쉽지 않다는 것, 어느 정도 이해한다"며 "그렇지만 한 청년이 무참히 두들겨 맞고 있는 장면을 보았을 때 어떻게든 가해자와 피해자를 떼어놓고 빠르게 신고했어야 함이 인간적으로 당연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단지 법리적 해석과 양형 기준만이 아닌 국민들의 법 감정을 고려한 송치 후 조사, 구형 그리고 판결이 이뤄지기를 요청한다"면서 "이 같은 사건의 예방을 위해 클럽 등 사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는 경찰관 및 순찰 횟수가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현재 약 2만 7천 명의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