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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수업 시간에 휴대폰 사용해 압수당한 남학생, 교사 살해 후 도주

[Pick] 수업 시간에 휴대폰 사용해 압수당한 남학생, 교사 살해 후 도주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국의 한 교사가 처벌에 수긍하지 못하고 분노한 학생에게 폭행당해 변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 산시성 시안의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55살 저우 씨에게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저우 씨는 한 남학생이 수업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압수했습니다.

문제의 학생은 뺏긴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해 두 차례 교무실에 방문했지만 저우 씨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후 세 번째 방문에 마침내 저우 씨를 마주한 학생은 그 자리에서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분을 못 이겨 폭행을 저지른 겁니다.

다른 학생들이 비명을 듣고 교무실에 달려왔을 때 저우 씨는 이미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저우 씨는 치명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뜰히 학생 챙겼는데
현지 경찰은 사건 당일 해당 학생이 담을 넘어 도망가는 장면을 CCTV 영상으로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저우 씨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선생님은 어머니처럼 따뜻한 사람이었다", "대학 입학시험 전에 격려의 편지를 전하면서 학생들 살뜰히 챙겼다", "히터를 켜기 위해 학교에 일찍 출근하고 학생들의 아침밥을 사주기도 했다" 등 미담을 공유하며 애도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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