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국내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가 결국 올해 기말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실적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인데요.
에프알엘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기말 배당을 0원으로 결정한 건 2011년 배당을 시작한 이래 처음입니다.
8월 결산법인이라 지난 회계연도에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기간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중 7·8월 두 달뿐이지만 그럼에도 배당이 없다는 건 그만큼 상당한 타격을 입었음을 드러내는 건데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매출 비중이 큰 가을·겨울시즌에 손실 폭은 더욱 커졌습니다.
실제 10월 기준 카드 매출은 7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유니클로의 추락은 지분을 절반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누리꾼들은 "일본 기업은 이제 그만 돌아갈 때가 된 것 같아요~" "냄비근성은 일본, 한국은 은근과 끈기의 뚝배기~^^"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