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서 헬기 충돌로 프랑스군 13명 사망…"테러 소탕 계속"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9.12.04 12: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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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에서 프랑스 헬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헬기에 탑승한 프랑스 군인 1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25일 밤 대테러전쟁에 투입된 공격용 헬기와 수송헬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겁니다.

두 헬기는 테러조직원을 추격하던 지상군을 지원하는 중이었습니다.

프랑스군에겐 지난 1983년 레바논에서 폭탄 테러로 58명이 사망한 이후 작전 중 발생한 가장 큰 피해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프리카에서의 테러 소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 시간에도 쉼 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은 13명의 형제들을 잃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2013년부터 사하라 사막 아래 사헬 지역에 4천 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해 테러 격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헬 지역에 위치한 말리, 니제르, 모리타니 등에선 알 카에다, IS 등과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또 이 지역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유입되는 마약의 본거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헬 지대 이남 서아프리카 국가 상당수가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는데, 이 지역에 대한 정치, 경제적인 영향력을 강력하게 행사해 온 프랑스가 독자적인 대테러 전쟁을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프랑스 내부에선 사헬 지역 군사작전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