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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잡는다…호주, 세계 최초 AI 카메라 도입

[Pick]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잡는다…호주, 세계 최초 AI 카메라 도입
호주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단속에 나섭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주행 중인 차량의 운전석을 촬영해 손동작을 감지해내는 카메라를 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메라는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거치대에 둔 채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핸즈프리 기능을 이용하면 합법적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식하지만, 이를 손에 들고 통화하거나 조작하면 불법 사용으로 판별합니다.

1차 판별 후 해당 영상은 당국자에게 전송되고, 2차 확인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적발 여부가 확정됩니다. 올해 초 시범 운용에서 이러한 행위가 벌써 10만 건 이상 포착됐습니다.

주 당국은 제도 시행 후 첫 3개월 동안은 경고장만 보내고, 이후엔 344 호주 달러(약 28만 원) 또는 스쿨존에서 발각 시 457 호주 달러(약 37만 원)의 벌금을 물릴 예정입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이제 인공지능이 잡아낸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좋은 취지에도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량의 움직임만 파악해왔던 과거 단속 카메라와는 달리, 손동작을 감지해낼 정도로 정밀해진 카메라가 운전자와 동승자의 모습과 행동을 또렷하게 찍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 당국은 "휴대전화를 불법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판별된 운전자의 사진은 신속하고 영구적으로 삭제된다"며 "모든 개인정보 또한 엄격한 보안 요건에 따라 처리된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ransport For NSW'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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