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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밀워키 고교 교실서 총기 위협한 학생, 경찰관 총에 맞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교외의 한 고교에서 한 학생이 권총을 꺼내 위협을 가하다 학교에 배치된 경찰관의 총에 맞았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밀워키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워케샤 사우스 고교의 한 교실에서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한 학생이 권총을 꺼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교에 배치된 경찰관은 곧장 해당 교실로 달려갔다.

경찰관은 총으로 무장한 학생과 대치하면서 다른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했다.

그사이 워케샤 경찰서의 다른 경관들도 학교에 도착했다.

권총을 소지한 17세 학생은 총을 버리라는 경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학교 배치 경찰관에게 권총을 겨눴다.

그러자 경찰관이 이 학생에게 총을 쏴 제압한 뒤 체포했다.

권총을 소지하고 있던 학생은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워케샤 경찰서의 러셀 잭 서장은 "용의자가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겨눈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관이 대응 사격을 해 무장해제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총기 소지와 관련해 다른 용의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총격 과정에서 다른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워케샤 학교 교육구의 테리 슈터 PR 담당자는 "학교 지원 경찰관이 그 학생에게 총을 쏘게 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은 학교 근처로 달려와 발을 동동 굴렀다.

학생들은 상황이 종료되기 전까지 학교에서 총격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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