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양파 거지 때문" 코스트코 방침 두고 갑론을박

SBS 뉴스

작성 2019.11.28 09:49 수정 2019.11.28 11: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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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 딱 골라주는 남자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오늘(28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아직도 시험 도중에는 화장실을 아예 못 가게 하는 시험들이 있습니다. 국가기술자격시험과 변호사시험인데요,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8월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치던 한 응시자는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화장실에 가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겠다는 감독관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시험에 떨어진 해당 응시자는 소변을 참느라 시험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변호사 시험에서도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가고시 화장실 이용 제한 인권침해시험 시간이 2시간을 넘는 과목은 시작 뒤 2시간이 지나면 화장실을 갈 수 있지만 2시간이 넘지 않는 과목들은 화장실 이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시험을 운영하는 법무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부정행위를 막고 응시자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위는 부정행위 가능성 방지나 다른 수험생의 집중력 보호도 중요하지만 불가피하게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생리적 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기 때문에 헌법적 보호 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소에 화장실 자주 가는 분들은 공부할 때 화장실 참기 훈련도 같이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2시간이면 상당히 긴 시간이거든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이죠. 코스트코의 푸드코트에서 최근 무제한 리필 양파 기계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그동안 푸드코트에서 핫도그를 구매한 고객에게 무제한으로 양파를 제공해왔는데요, 지금은 무제한 리필 양파 기계가 없어졌습니다.
코스트코 양파거지 논란핫도그를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양파를 제공하기로 방침을 바꿨다는 것인데요, 한 누리꾼이 직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양파 분실이 이유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양파 거지 때문이다."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요, 양파를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게끔 해 놓다 보니 위생 비닐이나 반찬통을 아예 가져와서 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코스트코 양파거지 논란그래서 양파 거지, 양파 도둑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요, 먹지 못할 만큼 많이 퍼간 다음 남기는 경우도 많았는데 앞으로는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또 정도를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돼서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씁쓸한 양파 실종 소식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이야기인데, 미국에 사는 17살 무슬림 소녀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이죠. 틱톡에 올린 화장법 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페로자 아지즈라는 이 소녀 최근 틱톡에 3개의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하게 화장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속눈썹을 올리다 갑자기 '중국이 무슬림들을 집단 수용소에 보내고 개종을 강요하고 있다'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유린에 대해서 고발합니다.
화장법 동영상 가장한 중국 위구르 탄합 얘기하는 영상'제발 신장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목하고 진실을 퍼트려 달라'고 호소한 뒤에는 또다시 아무렇지 않게 화장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습니다.

아지즈의 이 독특한 영상은 틱톡에서 140만 번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화장법 영상으로 가장한 이유는 틱톡의 단속 전례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아지즈는 틱톡이 자신의 계정을 검열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틱톡 측은 '정치적 민감성 때문에 게시물을 손대는 일은 없다'고 얘기하면서도 '과거 아지즈가 테러 관련 규정을 어겨서 동영상 중 하나를 금지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