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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엉킨 털이 '한 움큼'…자동소파에 끼어 꼬리 잘린 고양이

자동소파에 끼어 꼬리 잘린 고양이
소파에 끼어 꼬리가 잘린 고양이 주인이 가구 회사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웨일스 남서부 펨브룩셔에 사는 대런 해리스 씨의 반려묘 '챈서'가 당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부부는 최근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는 자동소파를 샀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 저녁,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처음으로 소파를 작동시켰습니다.

그런데 별안간 소파 밑에서 챈서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움직이는 기계 장치에 꼬리가 끼어버렸던 겁니다. 해리스 씨는 50분 동안 낑낑대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챈서를 껴안고 꼬리를 빼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자동소파에 끼어 꼬리 잘린 고양이
이미 꼬리뼈가 짓이겨져 뼛조각이 보이고 털도 다 뜯겨나간 상태였습니다. 결국 챈서는 동물병원에서 꼬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해리스 씨는 "챈서가 이런 끔찍한 사고의 트라우마를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챈서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견딜 수 없이 화가 났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뿐만 아니라 어린아이가 손이 끼어서 다칠 수도 있다"며 "그런데도 가구 회사는 어떠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거나 위험 요소에 대해 안내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동소파에 끼어 꼬리 잘린 고양이
챈서의 사연이 알려지자 해당 가구회사 측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덧붙여 "사고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리스 가족에게 챈서의 치료비를 지불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rren Harris/Wales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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