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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치킨 메뉴 아래 '빠른 배달 +2,000원'…안전 논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6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요즘 배달 앱에서 음식 배달시킬 때 배달료를 내야 하는 곳이 적지 않죠. 추가 요금을 내면 더 빨리 갖다 주겠다는 음식점까지 등장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달 앱에 올라온 한 치킨집의 주문 페이지인데요, '빠른 배달'이라는 메뉴가 있죠. 2천 원을 더 내면 35분 안에 배달해준다는 것입니다.
빠른 배달 요금 논란
만약 빠른 배달료 옵션을 선택한다면 기본 배달료까지 4천 원에서 5천 원의 배달 요금을 더 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돈을 많이 내는 손님을 우선하겠다는 것이냐', '추가 요금 붙이기가 도를 넘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달 속도 경쟁이 오토바이를 모는 배달노동자는 물론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빠른 배달 요금 논란 (자료화면)
이런 빠른 배달은 앞서 피자 프랜차이즈에서 시행됐다가 사라진 바 있죠. 업체들이 30분 배달 보증제 등을 앞세워 고객을 끌려다가 연이어진 배달 노동자 사고와 이에 따른 비판 여론에 해당 서비스를 폐지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배달 앱 운영업체는 빠른 배달은 업주가 개인적으로 등록한 것이고, 메뉴 등록권은 업주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주문 순서를 바꿔주는 일종의 새치기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말씀하신 그 배달 노동자들 위험까지 생각할 때 좀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144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의 미식축구 경기장에 재학생과 졸업생 100여 명이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예일대학의 미식축구 경기가 열린 경기장 모습입니다. 지난 1875년 시작된 하버드와 예일의 미식축구 대결은 우리나라의 연고전처럼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전반이 끝나고 휴식 시간에 두 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 100여 명이 경기장 한복판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예일대학 미식축구 경기 시위대 난입

경기장 한복판에 줄지어 선 이들은 대학 측에 화석연료 회사들에 투자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를 호소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일부 선수들도 시위에 가세했는데요, 경기장에서 나가 달라는 장내 방송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계속됐고 50여 명의 경찰이 투입된 뒤에야 시위대는 해산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는 30분 정도 지연됐고요. 체포된 20~30명의 학생은 정식 재판 날짜를 통보받은 뒤 석방됐습니다.

그 이후에 경기가 재개됐는데요, 재개된 경기에서는 예일대가 2차 연장 끝에 50대 43으로 이겼습니다.

<앵커>

보니까 규모가 굉장히 크기는 하지만, 어찌 보면 자체 행사에서 그 많은 학생들이 체포돼서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는 게 더 좀 놀라운 일인 것 같네요. 다음 소식 넘어갈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도 역시 미국에서 온 이야기인데요, 상대를 잘못 고른 운 나쁜 강도와 강도를 물리친 80대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82세 할머니 윌리 머피는 현지 시간으로 21일 밤 잠자리를 준비하다가 누군가 갑자기 거세게 문을 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문밖에서는 몸이 아프다고 외치는 한 남성이 문을 두드리며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머피 할머니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화가 난 남성은 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이닥쳤습니다.

하지만 머피 할머니가 보통 할머니가 아니었던 것이죠. 과거 보디빌딩 대회 수상자로 지금도 100kg 넘는 무게를 들어 올릴 정도의 실력자였던 것입니다.
혼쭐난 82세 보디빌더 집에 침입자
탁자를 통째로 집어 들어 남성에게 던졌고 넘어진 남성의 팔다리를 잡아 제압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고 남성은 그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할머니의 활약에 놀란 경찰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는데요, 머피 할머니는 이 이야기가 자신의 동년배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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