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듀 PD, 유흥업소 상습 접대 · 증거인멸 시도

김덕현 기자 dk@sbs.co.kr

작성 2019.11.05 20:20 수정 2019.11.05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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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공정의 가치를 지키지 않은 한 방송 프로그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케이블 방송인 CJ ENM의 제작진이 오늘(5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시청자 투표로 아이돌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에서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저희 취재 결과 그 프로그램의 담당 피디가 연예 기획사로부터 유흥 업소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고 또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덕현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제작진들이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프로그램을 맡았던 안 모 PD는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말 외에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안 모 씨/Mnet PD :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조작 의혹에 연루된 제작진 2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도 함께 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프로그램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안 PD 등이 휴대전화 메시지와 관련 자료를 지우려고 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잡고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안 PD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은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초 해당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안 PD가 이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여러 차례 받은 정황을 파악해 배임수재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접대를 한 기획사가 순위 조작으로 혜택을 본 아이돌 멤버와 관련된 곳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 PD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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