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국수 4그릇 먹고 '1억 6천만 원' 낸 남성…황당한 이유

중국의 한 식당에서 국수 4그릇에 무려 1억 6천만 원이 결제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 저장성 주지시에 있는 한 국수 가게에서 벌어진 '억 소리' 나는 사건을 전했습니다.

2주 전, 40대 남성 A 씨는 친구 3명과 함께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국수 4그릇의 가격은 총 85위안, 우리 돈으로 약 1만 4천 원이었습니다.

A 씨는 핸드폰으로 1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1만 6천 원 상당의 모바일 선불카드를 산 다음 국숫값을 모두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장부를 정리하던 식당 매니저는 결제 명세 가운데 A 씨가 낸 돈이 지나치게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금액은 무려 100만 1천 264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 6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A 씨가 산 선불카드 시스템에 있었습니다.

이 카드는 잔액이 부족하면 카드와 연동된 계좌에서 자동으로 모자란 금액만큼 결제되는데, 당시 결제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잔액이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A 씨의 계좌에서 거금이 빠져나간 겁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날은 이 식당이 처음 문을 연 날이었습니다. 몰려드는 손님과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몹시 바빠 직원들도 결제 오류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식당 측은 선불카드를 발행한 회사에 연락해 결제 오류를 확인한 후 A 씨에게 지급 대금을 돌려줬습니다. A 씨는 자신의 통장에서 거액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식당에서 소식을 전해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