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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한국 왜 왔어"…경찰관 사칭해 중국인 금품 뺏은 10대들

[Pick] "한국 왜 왔어"…경찰관 사칭해 중국인 금품 뺏은 10대들
경찰관을 사칭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금품을 빼앗은 10대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29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19살 A 군 등 2명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각각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2인조로 활동한 A 군 일당은 지난 3월 15일 오후 6시 30분쯤 제주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객실로 들어가는 중국인 여성을 뒤따라갔습니다.

경찰관을 사칭한 이들은 "한국에 왜 왔느냐. 거짓말을 하면 돈을 가져가겠다"며 현금 80만 원과 여권,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동네 선후배 관계였던 두 사람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호텔에 숙박하는 중국인을 노려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의 부모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고 피해액을 모두 배상해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0대에 불과한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하기보다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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