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알 수 없는 폐 손상…액상 담배 90% '판매 중단'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9.10.28 09:49 수정 2019.10.28 10: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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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 친절한 경제 시작하겠습니다.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이번 주에는 어떤 새로운 소식으로 시작할까요?

<기자>

네. 먼저 흡연자분들께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건강 생각하면 권할 일은 아니지만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담배 챙기려고 편의점 들르시는 분들 많잖아요.

담배 냄새 외에 과일 향 같은 다른 향도 같이 나게 한 액상 전자담배 이용하던 분들은 오늘(28일) 아침부터는 단골 편의점에서 구할 수 없거나 "이거 팔고 나면 이제 안 들어와요"하는 얘기를 들으실 겁니다.

정확히는 '쥴'이라는 브랜드의 3가지 상품, 그리고 KT&G의 '시드툰드라',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4가지가 매대에서 사라집니다.

국내 담배의 70%는 편의점에서 팔리는데요, 편의점 업계의 1위부터 4위까지 포함해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5개 체인이 어제까지 이 제품들을 안 팔겠다고 잇따라 선언했습니다.

이번에 가장 취급 중단이 많이 되는 쥴의 다른 제품들을 포함해서 다른 액상 전자담배들은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담배 중에서도 궐련형,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궐련형 제품군도 모두 그대로입니다.

<앵커>

해당 제품들이 다른 전자담배나 일반적인 담배들보다 더 위험하다, 이런 결론이 나온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문제의 전모가 다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사용을 중단해 달라, 정밀조사를 해서 파악을 해봐야 한다, 그런 단계입니다.

미국에서 최근에 액상 전자담배를 이용한 사람들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폐가 많이 손상되거나 심하면 사망한 경우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알아보니까 대부분은 대마 유래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을 쓴 경우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이런 성분이 든 제품은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10% 정도는 그런 성분이 안 든 평범한 제품을 쓴 사람들한테서도 발생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뭐가 어떤 식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건지 그 메커니즘을 아직 모릅니다. 미국은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액상 담배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한 상태고요.

특히 이런저런 향을 첨가한 제품 판매는 일단 금지했습니다. 비슷한 조치를 여러 나라들이 잇따라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주에 액상 담배 사용을 일단 중단하라고 공식적으로 강력 권고를 내놨고요, 유해성 조사를 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편의점 업계 대부분이 일단 향 첨가 액상 담배에 대해서는 정부 지침에 협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향 첨가된 것만 안 판다, 이런 말씀인 거 같고, 건강 관련 경제 뉴스 한 가지 더 준비해오셨다는데 이번 주부터 일부 MRI가 더 저렴해진다고요?

<기자>

네. 이건 11월 1일인 금요일부터입니다. 배랑 가슴 부분, 그러니까 간, 심장, 췌장, 담도 이런 데 들이죠. 이런 데를 보려고 하는 MRI 검사에 대해서 검사비가 크게 줄어들게 됐습니다.

검사할 일 있으신 분들은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암 같은 중증질환이 이미 있는 사람들만 배랑 가슴 부분에 MRI 검사를 할 때 건보 적용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그런 중증질환이 아니어도 이 부위들에 다른 병이 있거나, 의사가 MRI 진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하면 건보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비가 지금까지의 3분의 1 정도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건강보험은 계속해서 보장해주는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MRI 검사에 대해서도 내후년까지 이번처럼 보장해주는 범위를 계속해서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주 거시 경제 관련해서도 몇 가지 발표가 있죠?

<기자>

네. 이번 주에 앞으로 우리 경제 상황 가늠할 수 있는 굵직한 발표가 몇 가지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 우리 경제에 대해서 가장 우려된다고 하는 것 중 하나가 소비가 줄어듦으로써 발생하는 장기적인 물가 하락 상태로 진입하고 있느냐, 즉 디플레이션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10월 소비자물가가 나오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정말로 어떤 상태인지 지난달보다 좀 더 명확해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9월 소비자물가가 집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서 충격을 줬습니다. 이건 작년에 날씨 때문에 먹거리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 커서 그랬다고 했는데요, 사실 식품처럼 계절을 타는 것들을 빼고도 그냥 전반적인 물가도 상당히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도 그런 상태가 이어진다고 하면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리고 목요일에는 미국이 자기들의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여기에 따라서 또 우리 경제의 변수가 여러 가지 생길 거라서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오는 대로 살펴보겠습니다.